[Making Note & 상세해설] http://travelfacebook.tistory.com/3618 <br /> <br />*안구사(雁丘詞), 원호문 -김용의 영웅문 2부속 신조협려편* <br /> <br />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, <br />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름하느뇨 <br />천지간을 나는 두 마리 새야! <br />너희들은 얼마나 많은 여름과 겨울을 함께 맞이했는가 <br />사랑의 기쁨과 이별의 고통 가운데에서 <br />빠져 나오지 못하는 여인이 있어. <br />임께서 응답해 주셔야지 <br />아득한 만리에 구름 가득하고, <br />온 산에 저녁눈 내릴 때, <br />한 마리 외로운 새 누구를 찾아 날아갈지를...... <br />분수의 강물을 가로질러도 <br />다만 피리와 북소리 적막하고 <br />초나라엔 거친 연기만 의구하여라. <br />초혼가를 불러도 탄식을 금하지 못하겠고 <br />산귀신도 비바람 속에 몰래 흐느끼는구나. <br />하늘도 질투하는지 더불어 믿지 못할 것을...... <br />꾀꼬리와 제비도 황토에 묻혔네. <br />천추만고에 어느 시인을 기다려 머물렀다가 <br />취하도록 술 마시고 미친 노래 부르며 <br />기러기 무덤이나 찾아올 것을.... <br /> <br />**세상 사람들에게 묻노니, 사랑이란 무엇인가?!!**